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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초코냥이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3-03-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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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2B플랫폼은 업무의 디지털화가 핵심”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며 어깨와 허리를 혹사하는 필자는 마사지 받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온갖 종류의 마사지를 경험해 보았고, 부위별 마사지 기구도 대여섯 가지 갖고 있다. 그런 필자가 오래전부터 의아해하던 것이 안마의자였다. 분명히 전신 마사지를 표방하는 물건이고 따로 다리와 발을 관리하는 코스까지 있는데, 제법 좋다고 소문난 것에 앉아보아도 발 마사지가 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기능이 부실한 것이 아니라 아예 없는 것 같았다.안마의자라는 게 원래 그런 종류의 물건이려니 여겼다. 그러다 몇 년 전 한 안마의자의 제품 설명서를 자세히 보다가 오랜 의문을 풀게 되었다. 제품이 173cm 내외의 신장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 여성 평균 키보다 조금 큰 정도인 필자가 아무리 설정을 바꿔도 발 마사지가 되지 않았던 이유가 거기 있었다. 남성 평균 키에 맞게 나온 그 기계의 아랫부분에서 홀로 공회전하고 있는 마시지 회전볼에 다리가 짧은 필자의 발바닥이 닿을 리 없었던 것이다.‘작은 이득’이 쌓아놓은 권리의 벽 엄청나이처럼 세상에는 여성에게는 닿지 않아 존재조차 모르고, 남성에게는 너무나 당연해 양쪽 모두에게 인지되지 못하는 것이 수없이 많다. 이를테면 대부분의 의학 연구도 남성 신체 위주로 이뤄진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의학적 처치는 남성에게 더 적합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의 8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성별 간 신체 차이를 고려한 의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오랜 세월 종(種)을 대표하는 진정한 인간으로 군림해온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는 세상의 혜택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미국의 인지과학자 버지니아 밸리언은 이런 현상을 ‘이익 축적 이론’으로 설명했는데, 한 가지씩만 보면 별것 아닌 이득이 쌓여 엄청난 차이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각개의 이득이 작고 당연하기에 인식하기가 어렵지만, 그 결과로 쌓아놓은 권리의 벽은 엄청나게 커서 성별 간 평등이 이뤄지기 몹시 어렵다는 것이다.만약 한 여성이 안마기 발 마사지 이야기를 불평등의 근거로 들어 따지고 들면 별 사소한 걸로 트집을 잡는다는 비난과 함께 기계가 그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기술적 이유까지 들이대며 납득을 강요받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삶 전체에 이런 ‘닿지 않는 회전볼’이 존재한다면 어떻겠는가.지난여름, 필자는 에어컨을 켠 채 부엌일을 하는데도 너무 덥다고 느꼈다. 대체 왜 그런가 했더니 주방 천장의 매립식 시스템 에어컨이 조리대가 아니라 식탁 쪽으로 바람이 가도록 설치돼 있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불을 다루는 주부가 아니라 가만히 앉아 식사를 할 사람의 땀만 식혀주는 구조다. 물론 설계한 ‘그 누군가’가 주부들이 땀을 비 오듯 쏟으며 주방일을 하는 꼴을 보고안마사이트 순위  싶어서 일부러 이런 배치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그 역시 주방일을 도맡아 하는 여성이었을 수도 있다. 그저 오래전부터 이런 식으로 여성들이 몰려 있는 영역이 인식 밖으로 자연스럽게 떠밀려 나갔을 뿐이다.예민해져야만 알 수 있는 수많은 ‘작은 이득’을 이제 여성들이 하나하나 발견해 나가면서 남성들과 동등하게 나누려 하고 있다. 원래 인간은 심리적으로 이득의 기쁨보다는 손실의 아픔을 훨씬 크게 느끼게 돼있다. 남성 입장에서는 이미 당연하게 자신 쪽으로 기울어 있던 세상이 다른 쪽으로 넘어가는 게 엄청난 상실로 느껴질 것이다. 이미 이익 축적으로 거대하고 단단한 성 위에 올라가 있는 이들에게 조금씩 담을 헐어오는 이들의 도발이 부당해 보일 것은 당연하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85.8%가 여성인 사회2019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발표에 따르면 경제·교육·건강·정치권력 등에서 양성이 동일 가치를 얻게 되는 시점을 100년 안쪽으로 내다봤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으면 남은 기간이 줄어들었어야 마땅한데 올해 같은 기관의 보고서 예측치는 132년으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약자인 여성이 고용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성평등은 전 세계적으로 갈 길이 멀지만, 우리 사회가 유독 다른 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차별이 없어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이다.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다른 나라보다 양성평등에서 앞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WEF의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46개국 중 99위로 하위권이다. 그중 고위직 여성 비율 통계를 보면 무려 125위다. 만약 평등이 이뤄지는 시점을 한국만 따로 계산하는 데이터가 있다면 다음 세기에도 어렵겠다는 기대치가 나올지도 모르겠다.이런 우리 사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정부안으로 확정되었다. 이제 양성평등을 전담하는 기구가 한국에는 없는 셈이다. 비교적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평가받는 선진국들이 대부분 전담 기구를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강력범죄 피해자 2만2471명 중 85.8%가 여성이었던 사회에서 불평등이 없다며 전담 부서를 없앤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축적된 작은 이득을 내주며 상처받는 이들을 부추겨 표를 얻을 게 아니라, 작은 이득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함께 가는 것을 설득하는 게 맞다. 따로 예산을 배정받고 독자적으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담 기구가 필요한 이유다.다시 안마의자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최근 지인을 따라 들어간 쇼룸에서 필자는 처음으로 회전볼이 발바닥에 닿는 안마의자에 앉아볼 수 있었다. 썩 시원하지는 않아도 분명 발 마사지 기능의 존재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 중 가장 비싼 모델이었다. 이제 여성들이 누리지 못하던 작은 이득을 인지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도 너무나 비싸다. 그래서 남성과 같은 것을 여성이 누리려고 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작은 이득’이 아니다.최근 드라마를 보면 회장님 집 곳곳마다 하나씩 배치된 아이템이 있다. 바로 안마의자다. 자식 문제, 상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회장님, 사모님이 안마의자에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은 요즘 저녁 드라마의 클리셰와도 같다. 비록 드라마처럼 방마다 안마의자를 갖다 놓기는 어렵겠지만, 안마의자가 부모님에게 최고의 효도 선물임은 분명하다. 피로가 쌓인 근육을 풀어줄 뿐더러 혈액과 림프액 등 체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부종을 완화해주는 등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다양하다.예전만 해도 안마의자는 정말 잘 사는 집의 상징과 같았지만, 요즘에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괜찮은 안마의자를 부모님 댁에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요즘에는 어떤 안마의자가 인기일까?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되던 2020년은 안마의자 판매가 대폭 늘어난 시기였다. 2020년 안마의자 판매량은 2019년 대비 무려 32%나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목/어깨 안마기, 손마사지기, 마사지건과 같은 안마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2020년에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안마의자 열풍은 2021년에도 꺾이지 않았다. 2020년에 안마의자 판매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2021년 판매량은 2020년에 비해 조금이나마(+1%) 늘어난 것이다. 다만, 올해는 작년 대비 성장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마의자의 평균 수명은 5년 정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내피나 다리 부분, 등 패드 부분이 헐거워져서 교체를 고려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안마의자가 가장 인기 많을 때는 어버이날을 전후한 4~5월이다. 이 시기는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때로, 특히 2020년과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였다. 집마다 안마의자 하나씩은 갖추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안마의자는 고가 가전이어서 쉽게 구매할만한 물건이 아니다. 그런데도 안마의자 판매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 속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가, 보복심리 심리까지 더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추석 전후인 9~10월에도 안마의자를 찾는 이들이 있음을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마의자의 뼈대는 바로 프레임이다. 안마의자 프레임은 크게 S+L 프레임, I 프레임, S 프레임, L 프레임으로 나눌 수 있다. 안마의자 초기에는 등, 척추를 중점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I 프레임이 많았지만, 이후 의자에 앉은 듯한 모습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도 마사지 가능한 L 프레임, 척추의 곡선과 비슷한 S 프레임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S프레임과 L프레임을 결합한 제품이 2018년 85%에서 2021년 96.7%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했다. S+L 프레임을 채용한 경우, 척추 부분은 몸의 곡선을 반영한 S 프레임을, 엉덩이 부분은 L 프레임을 적용해 목부터 엉덩이까지 섬세하게 안마를 할 수 있다.안마의자를 사용하다 보면 몸의 피로가 싹 풀리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어딘가 허전한 제품도 있다. 비밀은 바로 마사지볼에 있다. 마사지볼은 안마의자에서 마사지감을 좌우하는 부분으로,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려는 부위에 마사지볼이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사지볼의 탄성이 높을수록 마사지가 부드럽고 덜 아플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억해두자.국내에서 판매되는 안마의자 대부분은 마사지의 필요성이 높은 등, 허리, 어깨, 엉덩이, 목 등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허벅지에도 마사지볼을 배치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마사지볼은 볼의 움직임으로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의 안마를 하기 때문에 머리 쪽에 마사지볼이 장착된 제품은 거의 없다.마사지볼뿐만 아니라 에어백 역시 안마의자에 있어 중요하다. 공기압을 높여 신체 부위를 누르는 에어백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부드럽게 몸을 지압하고 주물러 몸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대부분의 안마의자는 오랫동안 서 있는 동안 지치기 쉬운 종아리 쪽에 에어백을 배치했다. 또한, 팔, 어깨, 발 쪽에도 에업개을 장착한 제품들이 많다. 한편, 같은 적용 위치라도 에어백 개수와 형태에 따라 마사지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쪽에 마사지를 많이 받을 생각이라면 마사지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온찜질 역시 마사지볼이나 손발로 압박을 주는 마사지 못지않게 몸의 피로를 푸는 데 좋은 방법이다. 안마의자에도 특정 분위를 온찜질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온열 기능이 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안마의자의 70% 정도가 등 쪽에 열선을 장착하거나 마사지볼 안에 온결 기능을 장착하는 등 온찜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허리나 종아리, 발에 온찜질이 가능한 제품도 적지 않았다.한편, 온찜질이 가능한 안마의자의 경우 같은 적용 부위라도 제품별로 온열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염증을 동반한 근육통이 있을 때 온열 기능을 사용하면 혈관 확장과 함께 대사가 활발해져 부종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안마의자를 사용하는 이들의 체형은 저마다 다르기에 마사지도 체형에 맞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안마의자에는 안마를 시작하기 전에 자동으로 어깨 위치를 확인해 사용자의 몸 길에 맞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자동체형 인식 기능이 있다. 안마의자 대부분에 탑재된 기능으로, 지난해 판매된 안마의자 10대 중 9대가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안마의자가 전면으로 슬라이딩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는 자동슬라이딩은 이제 안마의자의 새로운 필수 기능과 같다. 2018년 자동슬라이딩 기능이 있는 안마의자는 전체 중 4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안마의자 10대 중 8~9대가 자동슬라이딩 기능을 채택했다.안마를 받는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도 매해 꾸준히 늘어 2018년 18%에서 2021년 54%로 대폭 증가했다. 온열 마사지볼을 채택한 제품의 판매량도 2018년 5%에서 2021년 11%로 2배 이상 늘었다.업체별로는 정우성이 광고하는 휴테크와 얼마 전 허재 삼부자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바디프랜드, '코코코 코지마~'라는 노래로 유명한 코지마가 2018년에서 2020년까지 빅3를 차지했다. 세 업체는 작년 역대 최고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브랜드가 바로 리쏘다. 리쏘는 100만 원 내외의 저가형 안마의자가 온라인상에서 가성비 안마의자로 널리 알려지면서 2021년 5월~2022년 4월 브랜드별 점유율 기준 코지마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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