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대상 프로그램 무엇을 기획하지?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수급자가 아니라면 복지프로그램에 참여한 기회가 매우 적다는 이슈를 기점으로

읍면지역의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바로 "감성"이라는 주제로 가족의 소중함과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애착을 느낄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고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가족감성캠프" 마음은 캠핑을 하고 싶지만 인원이 많은 관계로 캠프로 방향을 잡고 이곳저곳 장소를 물색하던중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덕동마을 쪽을 콕 찝었다.

덕동마을은 포항에서 아직 시간이 멈춰져 있는 마을같아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곳이다.

우선 기청산 식물원에서의 체험과, 기청산캠핑장 등을 돌아보니 참 체험할 것도 많고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 그건 공동체라는 요소이다.

마을공동체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복지관에서 소비되는 재정과 시간이 마을에 사회적자본으로 남길 바라는데 그런 바램에는 조금 못미치는 듯 해서 

덕동마을 자체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향으로 더욱 선명하게 그려보았다.

덕동마을이 아름다운 것이 알려지고 사람이 찾고 싶은 마을로 인식되어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도 마을에서 추억을 쌓고 마을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도 포항시민들이 찾아와

여유와 힐링을 찾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우린 모 예능 장수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본따 덕동마을 런닝맨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이용해 미션을 푸는 가족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다.

1차, 2차를 진행하면서 덕동마을 런닝맨 프로그램은 더욱 알차게 구성되어 가고 있다.

매회마다 참여하는 가족집단들의 특성도 있어서 3차도 다시 기획회의를 하고 있지만 여튼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초기 읍면 가족 대상자를 모집할때만 해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리라 생각했지만, 엄마와 아빠가 동시에 참여해하는 조건과 본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와 복지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현재 3차를 곧 코앞에 두고 있는데 마지막 3차를 기점으로 내년  "가족감성캠프"의 방향이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발판이 될듯 하다.

1차 , 2차 참여해주신 20가정 모두 사연도 많았고, 때론 눈물도 흘리고, 때론 이주일보다 더 웃긴 포즈로 감동을 선물해주셔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복지관 직원분들에게도 또 참여하신 가족분들에게도 가을밤 감성에 젖어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3차를 준비하며 잠깐 가족감성캠프를 돌아보며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